제주 파크골프장 4곳 순차 개장··· 그래도 수요엔 못따라간다

제주 파크골프장 4곳 순차 개장··· 그래도 수요엔 못따라간다
제주시, 18일 회천 파크골프장 8홀 우선 개장 수요 대응
28홀은 8월 27일 문 열어··· 아라·노형동 등도 순차 개장
동호인 연평균 33% 증가··· 설비 부족률 2029년 58.2%
  • 입력 : 2024. 06.17(월) 16:22  수정 : 2024. 06. 18(화) 15:29
  • 현영종기자 yjhye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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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8홀을 우선 개장하기 앞서 조성작업이 진행중인 회천 파크골프장.

[한라일보] 제주시지역 내 파크골프장 4곳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하지만 최근 파크골프 동호인이 급증하면서 수요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제주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크골프장 4곳(72홀)을 확장·신규 조성, 6~8월 사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18일 회천 파크골프장 8홀을 우선 개장한다. 총 36홀로 조성되는 회천 파크골프장은 잔디 활착 기간 등을 고려해 나머지 28홀은 오는 8월 27일 개장하게 된다. 18홀로 조성되는 아라동 파크골프장은 7월 2일에 개장한다. 각 18홀로 조성되는 노형동(미리내공원) 파크골프장과 구좌읍 상도리 파크골프장은 오는 8월 27일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시는 현재 회천(18홀), 종합경기장(9홀), 구좌종합운동장(9홀) 등 3곳에서 36홀의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1곳 18홀 확장 및 3곳 54홀 신규 조성이 완료되면 총 6곳 108홀로 늘어나게 된다.

제주시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따른 시설 이용료 징수 등 관리 운영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방인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공공근로자를 배치해 환경정비·시설물 및 잔디 관리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처럼 파크골프장 확장·신규 조성에도 불구 수요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가 지난 1월 발표한 '파크골프장 조성 타당성 및 운영관리방안 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파크골프장 동호인수는 2017년 1512명에서 2023년 6901명으로 연평균 33%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66.4% 급증하고, 이후 2029년까지 매년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용역진은 설비 부족률이 2025년 7.3%에서 2026년 24.1%, 2027년 37.8%, 2028년 49.0%, 2029년엔 58.2% 달할 것으로 추산하며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오봉식 체육진흥과장은 "파크골프장 수요에 맞춰 시설을 확대해 생활스포츠 기반을 마련하고, 이용자 중심의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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