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늘 집단휴진, 환자들만 불안감 커진다

[사설] 오늘 집단휴진, 환자들만 불안감 커진다
  • 입력 : 2024. 06.18(화) 0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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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오늘(18일) 하루 전국적으로 집단휴진(총파업)에 들어간다. 전국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이날 하루 동안 집단휴진하기로 이미 예고한 상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다른 대학 교수들도 의협 방침을 따른다는 입장이어서 진료공백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전의교협 소속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집단휴진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병원 측은 과거 사례를 비춰볼 때 집단휴진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동네 개인병원을 중심으로 휴진 동향 파악에 나선다. 대한의사협회에 가입한 도내 의사는 1300여명으로 이중 약 400여명이 개인병원 의사다. 제주도는 당일 집단휴진에 추가 참여할 것에 대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18일 도내 6개 보건소와 공공의료기관은 2시간 연장 진료를 할 예정이다.

제주에서 휴진하겠다는 개원의 숫자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내 병·의원 500곳 중 집단휴진 신고는 21곳(4.2%)에 그치고 있어서다. 실제 집단휴진 참여율은 저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서울대병원은 17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전체 교수 중 55%가 휴진에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진료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됐다. 비록 제주지역의 경우 집단휴진 참여율이 낮아 다행이긴 하지만 환자들의 고통은 가중될 수밖에 없어 큰일이다. 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환자들이 의·정 갈등으로 언제까지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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