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마철 주변 물난리 우려지역 잘 살피자

[사설] 장마철 주변 물난리 우려지역 잘 살피자
  • 입력 : 2024. 06.19(수) 03: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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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여름 장마가 시작된다. 많은 비를 집중적으로 쏟아붓는 장마철을 맞으면서 벌써부터 물난리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행정에서 해마다 장마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수해가 끊이지 않아서다. 제주지역이 19일부터 비 날씨가 예보된 가운데 도심지 집수구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나 범람 우려를 낳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19일 오후부터 21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의 평년(1991~2020년) 장마 시작일이 6월 19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비가 장마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이처럼 장마가 닥친 가운데 삼도1동 등 제주시내 곳곳 도로변에 설치된 집수구 대부분이 사실상 제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집수구 안은 담배꽁초 비닐봉지 등 각종 쓰레기가 방치돼 있고 위에는 발판과 자동차 시트 등 각종 장애물로 덮여 있었다. 심지어 입구를 돌로 막아놓은 곳도 발견되면서 폭우 때 침수피해를 키울 수 있다.

장마철 내리는 비도 예전과 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과거처럼 넓은 지역에 광범위하게 내리는 장마가 아니란 얘기다. 이제는 좁은 지역과 짧은 시간에 엄청난 비를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니 장마철 행정에만 전적으로 맡길 수 있겠는가. 때문에 주민들이 최소한 생활 주변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물난리에 적극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집수구를 막은 쓰레기만 치워도 주변의 침수피해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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