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백일해 감염 비상… 예방·확산차단 집중을

[사설] 백일해 감염 비상… 예방·확산차단 집중을
  • 입력 : 2024. 06.24(월) 2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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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서 올해 처음으로 제2급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백일해(百日咳)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백일해 양성 환자 2명이 역학적 연관관계 조사 결과 집단사례로 분류돼 방역강화 조치가 취해졌다. 백일해 감염 사례는 도내서도 6월 현재 12명이 발생할 정도로 심상치가 않다. 지난 2019년 12명이 발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도내에서는 2020년 1명이 발생한 후 2년간 잠잠하다 2023년에 1명이 발생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 이달에만 무려 1622명이 발생할 만큼 폭증세다.

제주지역도 본격 확산세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백일해는 기침 등 증상이 100일 정도 오래 지속된다는 뜻을 지닌 급성호흡기 감염병이다. 우려되는 점은 영유아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집단에서 감염되면 특히 위험하다는 점이다. 1명이 여러 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건강이 위협받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확산 차단에 주력해 나가야 하는 이유다.

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증세가 보일 경우에는 빠른 시일내에 검진을 받는 것이 확산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예방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 권고나 신속한 정보공유 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제주도와 도교육청, 보건당국 등이 적극적인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다. 사전 감염 예방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촘촘한 대책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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