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여행지 캠페인, 어쩌다 이 지경까지…

[사설] 국민 여행지 캠페인, 어쩌다 이 지경까지…
  • 입력 : 2024. 06.24(월) 22: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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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관광제주'의 명성이 퇴색되고 있는 게 맞는가 싶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나서 '국민 여행지'로 다시 도약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어서다.

도는 지난 22일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MZ세대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에서 제주여행의 공정 가격 등을 약속하며 국민 여행지로 재도약하는 '제주와의 약속 대국민 선포식'을 가졌다. 퍼포먼스를 통해 공정한 가격 외에 좋은 서비스 품질과 친절한 미소,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등을 약속했다. 도지사와 도관광공사 사장, 도관광협회 회장 등이 직접 참석해 관광 신뢰를 회복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새 관광 비전을 제시한 셈이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선포식을 통해 제주관광이 새롭게 태어났음을 국민에게 약속한다고 공언했다. 이튿날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규모 제주관광 홍보행사도 진행했다.

제3탄 격인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가 어제 도관광공사에서 도지사 주재로 열렸다. 지난달 29일 도지사 직속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제주관광 대혁신 방안 발표 후 첫 회의다. 최근 고물가와 해외여행 선호 등의 영향으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데 따른 종합적인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제주관광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고물가, 고비용, 부정적 이미지 등에 대한 근본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구호에 그칠 공산이 짙다. 어떤 형태로든 제주관광은 바닥을 쳐야 할 때이다. 그리고 관광주체들이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장 서 발 벗고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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