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닻 올렸다

국립 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 닻 올렸다
4·3트라우마센터 계승… "국가폭력 의한 상처 치유"
지난 4년간 6만8000건 치유활동 성과 바탕 재도약
  • 입력 : 2024. 07.01(월) 16:53  수정 : 2024. 07. 01(월) 18:3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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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가 개소, 국가폭력으로 인한 오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향해 큰 걸음을 내딛는다. 2020년 5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던 제주4·3트라우마센터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출연기관으로서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제주시 나라키움에서 국립 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오영훈 제주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차호준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원장, 오수경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장을 비롯한 4·3관련 기관·단체, 센터이용자 등이 참석했다.

도에 따르면 국립 치유센터의 전신인 4·3트라우마센터는 지난 4년간 6만8062건의 치유활동을 통해 4·3유족 1514명과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대상자는 생존희생자 64명, 유족 998명, 며느리유족 224명, 강정마을 136명, 일반4·3관련자 91명, 간첩조작사건피해자 1명 등이었다.

오 지사는 "4·3유족과 제주도민의 숙원이 이뤄진 만큼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치유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국가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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