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첫 폭염경보.. 지난해보다 이틀 빨리 발효

제주 올해 첫 폭염경보.. 지난해보다 이틀 빨리 발효
제주 북부-동부지역 고 체감온도 35℃ 이상 예상
온열환자 7월 들어 14명 발생… 첫 특보 3일엔 8명
  • 입력 : 2024. 07.08(월) 10:21  수정 : 2024. 07. 08(월) 17:1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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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에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에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또 제주북부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올해 폭염경보는 지난해보다 이틀 일찍 발령됐으며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내려진다.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별 체감온도는 구좌 33.1℃, 제주 32.3℃, 성산 31.9℃, 외도 31.8℃ 등이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온열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19명이다.

이중 73%인 14명이 이달 들어 온열질환에 걸렸다. 일별로는 ▷7월2일 1명 ▷7월3일 8명 ▷7월4일 4명 ▷7월5일 1명 등이다.

제주자치도소방안전본부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온열질환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

또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으면 폭염 특보시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꼭 해야 한다면 챙이 넓은 모자나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밖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하고,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으며 만약 어지러움이나 두통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뒤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식혀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제주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낮 최고기온 31℃ 내외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일 예정"이라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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