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산 감귤 조수입이 3년 연속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1조원대를 유지하며 호조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산 감귤 조수입이 전년도 1조418억원에 견줘 2830억원(27.2%) 증가한 1조3248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의 감귤 조수입은 2017년산 9458억원, 2018년 9402억원, 2019년 9508억원, 2021년 1조271억, 2022년 1조418억 등이다.
2023년도 제주산 감귤의 품목별 조수입은 ▷노지온주 6334억원(전년 4896억원 대비 29.4%↑) ▷만감류 4743억원(전년 3774억원 대비 25.7%↑) ▷하우스온주 1124억원(전년 995억원 대비 13.0%↑) ▷월동온주 1047억원(전년 752억원 대비 39.2%↑) 등으로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산 감귤류 전체 유통 처리량은 55만3429t으로 전년(58만1858t)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유통량은 ▷노지온주 39만8246t(전년 대비 7.2%↓) ▷만감류 10만4228t(전년 대비 4.2%↑) ▷하우스온주 2만6824t(전년 대비 4.1%↑) ▷월동온주 2만4131t(전년 대비 11%↓) 등이다.
주요 조수입 증가 요인은 농가와 행정의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노지감귤 비대·성숙기의 양호한 기상조건으로 인한 고당도 감귤 생산이 주효했다. 또한 봄철 타지역의 저온피해로 주요 과일의 생산량이 감소했고 철저한 선별, 사전 출하조절 및 상품외감귤 시장 유통 차단 등을 통한 상품가격 경쟁력 강화 등도 조수입 증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고품질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원지정비, 품종갱신 등을 통해 354ha의 경제 과원을 조성했다. 또한 철저한 선별·출하를 위해 노지감귤 가공용 수매 및 자가격리 4만2000t을 실시했고, 광센서 선별기 보급(3개소)도 지원했다. 특히 만감류에 대해 출하 전 품질 검사제를 의무화해 엄격히 시행(신청 대비 47.8% 합격)했고, 고품질 만감류를 출하한 955농가에게 장려금 11억29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도는 타지역 판촉행사와 함께 기관별 상황실 상시 운영을 통한 합동단속 강화도 제주감귤의 이미지 제고와 소비촉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는 소비자들의 당도 중심 선호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와 시행규칙 일부 개정을 오는 10월초 공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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