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전기요금 무서워요…” 여름 냉방비 절약 팁

[리빙] “전기요금 무서워요…” 여름 냉방비 절약 팁
에어컨 인버터·정속형 사용법 따라 요금 차이 발생
실외기 정리·필터 청소 필수… 복지할인 혜택 도움
  • 입력 : 2024. 08.02(금) 03:3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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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30℃를 웃도는 폭염과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에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 있어도 놓지 못하는 걱정이 있다. 바로 전기 요금이다. 여름철 전기 요금 고지서에 적힌 숫자는 어지간한 공포영화보다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오늘은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면서 전기요금를 아끼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인버터형vs정속형=우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에어컨 모델을 확인하는 것이다. 에어컨은 압축기 작동 방식에 따라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구분되는데 각 모델에 따라 전요금기 절약법 또한 다르다. 모델은 에어컨 라벨의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의한 표시'로 확인할 수 있다.

정격능력, 소비전력 등이 정격.중간.최소 또는 정격.최소 구분됐다면 인버터형이고, 정격능력, 소비전력 등이 구분되지 않았다면 정속형이다. 만약 이 방법으로 확인이 어렵다면 에너지효율등급을 보자. 에너지효율등급이 1~3등급이면 대부분 인버터형이고 그 외는 대부분 정속형이다.

에어컨이 인버터형인 경우 전원을 껐다 켰다하는 것보다 계속 켜두는 것이 전기요금를 아낄 수 있다. 반대로 정속형은 오래 켜두는 것보다 껐다 켰다하는 것이 더 전기요금를 아낄 수 있다.



▷실외기 정리하기=집안의 더운 공기는 에어컨을 통해 실외기로 빠져나온다. 보통 집 밖에 위치한 실외기는 관리하기 까다롭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외기 주변이 더럽고 장애물이 통풍구를 막고 있다면 실외기 온도가 올라가 가동 능력을 떨어지고 소비 전력이 늘어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주변에 장애물이나 오염물질이 있다면 제거해야 한다. 또한 커버를 덮거나 차광막을 설치해 너무 뜨거워지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주기적인 필터 청소=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의 열을 빼앗는 증발기가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기요금도 늘어난다. 환경부에 따르면 에어컨 필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경우 전기요금를 27% 줄일 수 있고 5% 내외의 에너지가 절약도 가능하다. 호흡기 건강을 위해서도 에어컨 필터 청소는 필수이며 보통 2주에 한 번을 권장한다.



▷여름철 복지할인=한국전력은 여름철(7~8월) 취약계층을 위한 전기요금 복지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만6000원까지 할인되지만 여름철에는 2만원으로 한도가 확대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다자녀, 독립유공자 등은 전기요금 부담이 큰 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신청은 한국전력 홈페이지와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승인 후 다음 달부터 복지할인이 적용되기 때문에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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