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관탈섬' 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된다

추자도 '관탈섬' 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된다
해수부 지정계획 발표…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
도내 환경단체 "해양 보호 효과 뛰어날 것" 환영
  • 입력 : 2024. 08.13(화) 11:35  수정 : 2024. 08. 13(화) 18:1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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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추자도의 군도인 관탈섬과 그 인근 해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13일 제주환경운도연합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 9일 제주해양수산관리단 회의실에서 1차 주민설명회를 열어 관탈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해초류와 산호류 등의 서식지 조사 구역을 중심으로 생태계 확산 범위와 연결성을 고려해 관탈도 반경 약 15∼20㎞를 해양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관탈도와 소관탈도를 포함, 961.54㎢가 해양보호구역에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주도가 해양공간관리계획에 따라 관할하는 수역 9600.59㎢의 10%에 해당하며 제주도 해양보호구역 지정 사상 가장 넓은 규모다.

이번 해양수산부가 제주시 추자면 관탈도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도내 환경단체들이 "해양 보호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며 환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과 해양환경단체인 핫핑크돌핀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13일 성명을 통해 "관탈도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 지정 계획을 멈춤 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관탈도 주변해역은 높은 보호 필요성과는 달리 제대로 된 조사와 연구가 진행되지 못해 관리가 부재한 곳이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양보호구역의 지정은 관탈도 주벽해역에 대한 강화된 모니터링과 조사, 연구를 가능하게 해 높은 보호 가치를 확인하고 제주도 본섬과 추자도 사이의 해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추진중인 해역에 더해 추자도 주변 무인 도서를 추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최대한 넓은 수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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