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항서 2400명 탄 대형 크루즈선 화재… 3명 연기흡입

[종합] 제주항서 2400명 탄 대형 크루즈선 화재… 3명 연기흡입
선원 3명 연기 흡입… 승객 전원 긴급대피 소동
  • 입력 : 2024. 08.14(수) 10:44  수정 : 2024. 08. 14(수) 14:32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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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8시37분쯤 제주항에 정박한 국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 호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119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24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제주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7분쯤 제주항 8부두에 입항한 크루즈 메디테라니아호(8만5000t급)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해경이 접수됐다.

불은 선원들에 의해 초기 진압돼 현재 소방당국이 완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불은 크루즈 선박 기관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화재 당시 크루즈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2400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선원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

14일 오전 8시37분쯤 제주항에 정박한 국제 크루즈선 메디테라니아(MEDITERRANEA) 호에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자 승객과 승무원들이 대피해 있다. 강희만 기자

또 불이 나자 승객들이 일제히 배에서 내려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은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제주항에 임시 진료소를 꾸렸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완진 여부가 파악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메디테라니아호는 중국 텐진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8시쯤 제주에 입항했다. 기항 일정 상 오후 4시쯤 일본 후쿠오카로 출항하기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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