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 가격이 2년 가까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하락폭은 아파트가 가장 높고, 단독주택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여전히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다음 수준으로 도민들이 주거비 부담이 짓눌리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10% 하락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0.17% 내렸고, 연립주택은 0.10%, 단독주택은 0.05% 하락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0.79% 하락한 가운데 아파트(-1.46%), 연립주택(-0.67%), 단독주택(-0.31%) 순으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주택과 아파트,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8월부터 연속 하락세다. 단독주택은 2022년 10월부터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격지수도 매매가격지수와 다르지 않아 7월까지 누계 변동률은 아파트(-0.91%), 연립주택(-0.49%), 단독주택(-0.36%)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또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격은 3.3㎡당 2414만원으로, 1년 전보다 0.13% 내렸다. 제주 분양가는 전국 평균 분양가(1875만원) 대비 28.7% 높은 수준으로, 가장 비싼 서울(4394만원) 다음이다.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간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분양보증을 발급받은 총 주택사업 세대 중 상가·오피스텔·조합원 분양주택을 제외한 일반분양으로 산출한다.
도내 7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지수도 312.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0을 넘었다.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 7월 전국 평균 분양가격지수가 218.7, 수도권이 204.6임을 감안하면 10년 새 제주 민간아파트의 오름세를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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