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최대 100억.. 제주 원도심 상권 재도약 추진

내년부터 최대 100억.. 제주 원도심 상권 재도약 추진
제주자치도, 내년 예산안에 원도심 상권 활성화 19억원 편성
늦어도 12월초까지 자율상권구역 지정… 내년부터 사업 본격
2029년까지 5년간… 전통시장 3곳 손잡고 상권 경쟁력 키우기
  • 입력 : 2024. 11.04(월) 15:42  수정 : 2024. 11. 04(월) 19:09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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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청.

[한라일보] 원도심 침체로 빈 점포 문제를 안고 있는 제주시 전통시장 3곳이 손을 잡고 내년부터 상권 재도약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제주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비 19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시원도심상권'(자율상권구역)을 지정해 상권 환경 개선,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부터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예산 문제를 겪다 제주도가 내년도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특회계) 예산을 확보하면서 다시 걸음을 떼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제주시 원도심 내 전통시장인 중앙로상점가, 지하상가상점가, 칠성로상점가는 '제주시원도심자율상권조합'을 꾸려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요청한 상태다. 제주자치도는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의, 내부 심의를 거쳐 이달 중에 구역 지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런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부턴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된다. 현재 제주시원도심자율상권조합이 수립한 사업 계획을 보면 관광객을 위한 거점 공간인 '로컬 커뮤니티센터'를 설립하고 여러 상권이 모인 장점을 활용한 '원도심형 세일 페스타'(플리마켓), 빈 점포를 발굴해 활용하는 '에브리띵 프로젝트'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고됐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 모두 5년간이다. 이 기간에 최대 100억원(국비 50억·지방비 50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시행 3년 이후 평가를 거쳐 2년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구역 지정을 마무리하겠다"며 "내년부턴 해당 상권의 공실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2025년도 경제활력 분야 예산을 올해 대비 10% 늘어난 1446억원으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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