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잇단 감전사고… 제주 산업현장 주의

여름철 잇단 감전사고… 제주 산업현장 주의
최근 3년간 감전사고로 15명 부상
6~8월 빈번… "기본수칙 지켜야"
  • 입력 : 2024. 08.20(화) 16:16  수정 : 2024. 08. 21(수) 16:30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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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업현장.

[한라일보] 이달 들어 전국에서 감전사고로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어 제주지역 산업현장에서도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행정안전부의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는 모두 15건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6건, 2021년 5건, 2022년 4건이다.

감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지만 부상자는 15명에 달했다. 감전 부상자는 6월 3명, 7월 2명, 8월 2명 등 장마와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46.6%)에 가장 많았다.

감전 형태로는 전기가 흐르는 충전부 직접 접촉이 8건(53.3%)으로 가장 많았고, 누전 4건(26.6%), 아크 3건(20%) 등 순이었다. 또 감전은 주로 전기공사와 보수 작업 중(7건·46.6%)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6일 제주의 한 양어장에서도 철조망 제거 작업을 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 2명이 감전으로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산재예방지도팀은 전국적으로 감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내 산업현장에 감전재해 예방 3대 기본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3대 수칙은 ▷전기가 흐르는 전로 또는 그 주변 등에서 작업할 때에는 전로 방호 조치를 하고 절연장갑·장화 등 보호구 착용하기 ▷분전반·배전반 등 전기가 흐르는 곳이 노출된 곳이나 그 주변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작업 전에 반드시 전로를 차단하기 ▷전기기계·기구 등은 반드시 바닥에 접지하고 누전차단기 설치·점검하기 등이다.

김병성 제주산재예방지도팀장은 "전기를 사용하거나 전로 주변 작업 현장이라면 언제든 감전 재해 발생 위험이 있다"며 "도내 산업현장에서도 3가지 원칙을 철저히 준수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전국의 감전 사망사고는 252건으로, 이 중 126건(50%)이 7~9월에 발생했다. 감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은 업종은 건설업(148건·58.7%)이었고, 공사 규모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집중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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