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대에 'N수생' 응시자 수 21년 만 최대 예상

의대 정원 확대에 'N수생' 응시자 수 21년 만 최대 예상
종로학원 추정치… 지난해 대비 비율은 소폭 감소
"2025학년도 수능, '상위권 N수생' 대거 유입이 변수" 전망
  • 입력 : 2024. 08.25(일) 15:11  수정 : 2024. 08. 27(화) 09:4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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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N수생' 응시자 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로 상위권 N수생이 대거 유입된 데 따른 영향이 올해 수능의 관건이 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됐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N수생은 17만8000여 명 내외대로 추정됐다. 이는 재학생과 N수생의 비율을 수능·모의고사 접수 상황 등 현재까지의 패턴을 통해 예측한 결과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추정치와 함께 "지난해 N수생 수는 17만7942명으로 20년 만에 최고치였는데,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수준보다 높을 경우, 21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고3 학생 수는 41만5183명으로 지난해(39만4940명) 대비 5.1%(2만243명) 늘어났으며, 2025학년도 수능의 전체 접수자는 51만 명 초반대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능 접수자(50만4588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수능 접수자 자체가 전년보다 늘어나며, 비율로 따지면 N수생은 전체의 34% 후반대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N수생 비율이 35.3%였던 것에 비하면 소폭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라는 특이한 변수가 생기며 '상위권 N수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고교 3학년 재학생들은 모의고사 때보다 점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문과보다는 이과 N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우려되는 점은 9월 모의평가 점수로도 본인의 등급을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이 제기됐다. 이번 9월 모평에서도 상당수 N수생들은 응시하지 않는 상황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 수능은 N수생 수 변화보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상위권 N수생들이 얼마만큼 들어오느냐가 핵심 변수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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