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0-5로 참패한 제주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반 초반 퇴장 변수로 원정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제주는 지난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5골을 내주며 0-5로 완패, 원정경기만 6연패, 리그 3연패의 부진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최대 변수는 전반 18분 제주 헤이스의 퇴장이다. 심판은 헤이스가 발을 지나치게 높이 들었다면서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며 수적 열세 속에 무더기로 골을 내줬다.
퇴장 불운 속에서도 전반 두 골만 내준 제주는 후반에만 안데르손 하정우 정승원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무력하게 0-5로 패배했다.
제주는 리그 3연패, 원정경기 6연패에 빠지며 10승2무16패·승점 32로 8위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최근 10경기에서 승점 10점에 그치는 졸전이 거듭되고 있다.
특히 시즌 26골의 시즌 최하위의 득점력에 리그1에서 전북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42골을 허용한 수비력은 제주의 극단적 공·수 불균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 사이 9위 대구FC(7승9무12패·승점 30), 10위 전북 현대(7승8무13패·승점 29)가 거리를 좁히며 향후 강등까지 걱정해야 하는 험난한 생존경쟁을 예고했다.
K리그1은 최하위가 자동 강등되고 10·11위팀이 K리그2 팀들과 승강 플레이 오프를 치른다. 제주는 지난 2019년 시즌 K리그2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한 바 있다.
다음달 14일 대구와의 30라운드 홈경기, 그리고 28일 전북과의 32라운드 원정정기는 승점 6점이 걸린 피말리는 대결이 되는 셈이다.
올 시즌 대구·전북과는 1승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지만 대구와 전북은 상승세에 있고 제주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해 확실한 반전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는 오는 28일 포항과의 코리아컵 4강전 원정 2차전을 치른 뒤 다음달 1일 김천 상무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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