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땅으로 새는 물 연간 192억원 절감

제주서 땅으로 새는 물 연간 192억원 절감
K-water 제주협력단, 2020년부터 누수저감사업
제주시 동 지역서 하루 새는 물 4만t 줄이는 효과
  • 입력 : 2024. 10.21(월) 17:23  수정 : 2024. 10. 21(월) 18: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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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제주지역협력단이 2020년부터 제주시 외도 연대포구~삼양 원당봉, 제주공항~관음사 휴게소 구간 등 동지역 누수저감사업을 통해 연간 200억원에 가까운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K-water 제주지역협력단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2020년부터 최근까지 블록 구축·수압 관리·관망 정비·누수 복구·부정급수 발굴 등 누수저감사업을 진행해 하루 동안 새는 물 4만t, 연간 1460만t의 누수 저감 성과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t당 수돗물 총괄원가(1315원)를 감안하면 연간 약 192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는 인구 11만명의 지자체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다른 중소 시군의 경우 이 정도 물량의 누수를 저감하려면 보통 6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되지만, 제주시 동지역은 단 3~4년 만에 누수를 저감한 것인데,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와 K-water 제주지역협력단의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다.

유수율 제고 전문가인 제주대학교 김진근 교수는 "이번 제주시의 경우는 다른 시군에서 보기 어려운 성과로, 제주시 다른 지역과 서귀포, 읍면 누수저감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누수저감사업은 당초 2028년까지 계획돼 있었으나 올해 기획재정부, 환경부와 협의해 추가적으로 4개 사업에 약 2000억원(정부 지원 50%)을 투입해 2034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심과학 K-water 제주지역협력단장은 "제주시 동 지역에서 진행한 누수저감사업을 통해 물 관리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제주도의 물관리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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