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크루즈 준모항, 제주 관광 다변화 시험대

[사설] 크루즈 준모항, 제주 관광 다변화 시험대
  • 입력 : 2025. 04.09(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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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침체일로의 제주관광이 크루즈 준모항 운영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5월부터 시작되는 크루즈 준모항 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 관광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판단하고 채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주자치도와 협력해 5월부터 강정항에서 승객이 탑승해 해외로 출항하는 '크루즈 준모항'을 추진키로 했다. 작년 6월 발표한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의 핵심 추진과제인 '국내 모항·준모항상품 선제적 육성'의 일환이다. 강정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앞으로 제주항 등 다른 국내 크루즈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는 세관·출입국·검역(CIQ) 기관과의 협력을 마쳤다. 서귀포시는 크루즈 관광객 유치 전담 조직도 꾸렸다. 오영훈 지사는 그제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항공과 크루즈를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이 가능해지는 등 제주 관광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제주 관광은 위기감이 감돌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3분기 중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 면제를 추진하면서 가뜩이나 힘든 업계가 고민에 빠져있다. 관광은 물론 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타격까지 예고된 상태다. 와중에 크루즈 준모항 운영이 본격 추진되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크루즈 관광 확대를 위해 민관 협력과 더불어 여행사들은 관광객을 모집해 크루즈로 보내는 역할분담 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이 그때다. 실기하면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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