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노래방 감염 불씨 되나… 학생 확진 잇따라

PC방·노래방 감염 불씨 되나… 학생 확진 잇따라
제주시 한림공고 총 6명 확진… 집단감염 분류
삼도1동 소재 황제피시방 동선 공개
제주공항 JDC 면세점서 확진자 2명 발생
  • 입력 : 2021. 07.20(화) 11:33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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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등학교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제주도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교내 전파와 학사일정에 차질이 있을 가능성 크지 않지만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감염 전파 우려가 떠오르고 있어서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도내 3개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우선 제주시 한림읍 소재 한림공업고등학교에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8일 2명에 이어 19일에도 학생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와 한림공고는 '제주시 고등학교' 집단 사례로 분류됐다.

첫 확진자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시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다는 통보를 받은 뒤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대정고등학교와 제주시 월평동 소재 제주중앙고등학교에서도 각각 1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두 학교 확진자 관련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려스러운 점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해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도 방역당국 역학조사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2곳의 PC방의 동선을 공개했다.

우선 제주도는 지난 29일 확진자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고스트캐슬피시방(PC방)에 체류한 사실을 확인해 관련 동선을 공개했다. 해당 피시방에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매일 1~2시간씩 확진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삼도1동 소재 황제피시방(PC방)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 정보를 20일 추가 공개했다. 해당 피시방에는 지난 9일, 12일, 13일에 확진자가 수 시간씩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2500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이중 8명(1489~149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18일과 19일 각각 1명의 확진자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운영 중인 제주공항 면세점 근무자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장과 인접한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등 총 3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확진자가 근무했던 매장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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