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송영길 "4·3 완전 해결 이재명 정부가 뒷받침"

제주 찾은 송영길 "4·3 완전 해결 이재명 정부가 뒷받침"
서귀포 오일장서 이지명 대선 후보 지지 유세
"세계 평화 섬 정신 민주당 정부가 계승할 것"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밀실야합" 힐난
  • 입력 : 2022. 03.04(금) 16:5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대표는 4일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향토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오는 4월 3일 제74주년 4·3추념식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당선자가 같이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제주4·3의 아픔은 민주당 정권이 풀어왔으며 (민주당의 노무현) 대한민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국가 범죄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 또 이번에 (처음으로) 희생자 1인당 9000만원씩 배보상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하나하나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송 대표는 "세계적인 관광도시, 세계의 평화의 섬 정신을 계승할 정부는 이재명 정부"라며 "국회의원 172석의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는 "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민주당을 좌파 빨갱이로 매도하는 등 색깔론을 내세운 황교안 공안 검사를 닮아가고 있다"며 윤 후보가 색깔론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의 아픔을 치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송 대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선 지금의 정치 체제를 교체할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는 정치 교체를 위해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감사원 소속 국회 이전 등을 공약했고, 헌법을 바꿔서라도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줄이겠다했다"면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기득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가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부했을 때 이 후보는 (신도 명단 확보를 위한 강제조사를 위해)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이런 것이 용기 있는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이날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밀실야합이라고 비난했다. 송 대표는 "불과 3일전까지만 해도 윤석열 후보가 나라를 맡으면 망한다고 얘기하고, 윤 후보를 찍으면 1년 안에 손가락을 자르고 싶을 것이라고 했던 안철수 후보가 갑자기 사전 투표 전날 새벽 가정집에서 (윤 후보와) 회동해 단일화를 발표했다"며 "(단일화 시점은) 이미 재외국민 투표가 끝나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상태였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밀실야합"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유세에 앞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도내 상공인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관광산업이 타격을 받아 제주가 타 지역 보다 어려움이 크다"며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과 물류, 환경, 에너지 등 지역 현안들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이날 제주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제주 4·3평화공원 참배와 차량 유세를 끝으로 제주 일정을 마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12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