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23학년도 제주 국·공·사립 유·초·중·고·특수학교(급) 학급 편성 결과 학생 수는 전년 대비 약 1500명 줄었지만 과밀 해소 계획 등으로 학급은 총 17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으로 2023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2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463명이 줄어든 총 8만4832명으로 전체 3793학급이 편성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5581명 279학급(전년 대비 364명↓4학급↑, 이하 괄호 안 전년 대비), 초등학교 4만224명 1791학급(1404명↓26학급↓), 중학교 1만9824명 747학급(302명↓5학급↑), 고등학교 1만8661명 706학급(568명↑ 17학급↑), 특수학교 542명 105학급(39명↑ 2학급↑), 일반학교 특수학급 965명 165학급(56명↑ 15학급↑)이다. 이 중 2023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등록 인원은 6128명으로 소재 파악이 안 된 3명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초등학교는 이번 편성에 따라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296학급(전체의 16.5%)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중학교는 과밀학급이 388학급(51.9%)으로 줄어든다. 이를 위해 초·중학교에서 20학급 이상을 각각 늘렸지만 학생 수도 그만큼 감소해서 증가 폭이 미미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도내외 전출아동 현황에 따른 2차 학급 편성 시 추가 과밀 해소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중학교의 경우 김광수 교육감 공약과 연계해 신제주권 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해 제주시 동지역의 서부권 3개 남녀공학 중학교에 총 7학급을 증설했다. 고등학교는 제주시 평준화고 입학 정원 확대 공약으로 신입생 정원이 203명 증원됐고 학급도 7학급 늘었다.
반면 김 교육감의 공약에 포함된 '제주시 평준화고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2023학년도 학급 편성에 반영되지 않았다. 도교육청의 2022~2027학년도 중기학생배치계획을 보면 고등학교는 흑룡띠(2012년생) 초등학생들이 진학하는 2028학년도에 최대 학생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학급당 인원은 줄이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9000만원을 투입해 진행 예정인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이전) 공약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