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원장 퇴진 VS 노조와 대화" 제주테크노파크 노사 갈등 고조

"문 원장 퇴진 VS 노조와 대화" 제주테크노파크 노사 갈등 고조
제주테크노파크 15일 기자회견 "문 원장 자격 없어"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 행정 사무감사 관련 질의
문 원장 "노사발전위원회 통해 오해 불식시키겠다"
  • 입력 : 2024. 10.15(화) 17:25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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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제주테크노파크지부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원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한라일보] 제주도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제주테크노파크의 노사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노조는 인사권 침해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문용석 원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문 원장은 노사발전위원회를 통해 노조와의 오해를 불식시킬 것을 약속했다.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 제주테크노파크지부(이하 지부)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테크노파크 문용석 원장은 더 이상 기관장 자격이 없다"며 "독선·독단적 기관 운영을 책임지고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지부는 "문 원장은 기관 관용차를 사적을 이용했고,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했다"며 "기관장의 인사권과 경영권을 노동조합 지도부가 불순한 의도로 침해하고, 경영진의 비위행위를 볼모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매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 원장은 전문성과 거리가 먼 사람을 윤리경영실장으로 임명했고, 윤리경영실장은 중징계를 남발했다"며 "문 원장은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서는 제대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경징계 처래해 조직 내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사람을 임기 연장해 제 식구 감싸기란 구설에 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부는 "문 원장과 사용자 측은 인사권과 경영권을 전가의 보도로 휘두르면서 자신들이 해야할 책무를 저버리고 있다"면서 "노조는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대화로 풀려고 노력했지만 문 원장과 사측은 노조의 대화 요청을 묵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문용석 원장은 15일 농수축경제위원회의 제주테크노파크 등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강봉직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애월읍을)은 "제주테크노파크는 노조와 문제 해결을 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면서 "노사 갈등 해소 방안을 정확한게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용석 원장은 "지난 6월 합법적 노사 소통 창구라고 볼 수 있는 노사발전위원회가 발족했다"며 "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노조와의 대화를 활성화시켜 제주테크노파크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앞으로 노조를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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