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세월호 1년, 무책임한 정부

지난해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의 참사는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을 줬다. 295명의 소중한 목숨과 9명의 실종자를 낳은 비극은 1년이 가까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더욱이 정부의 무관심 속에 생존자의 정신적…

[편집국 25시]중앙부처 문전박대 피할 길은

최근 중앙부처 고위공직자로부터 들은 일화다. 자신이 지자체에 근무할 때 한 중앙부처의 국장을 만나러갔는데 30여분을 문 밖에서 기다렸지만 얼굴을 비추지 않더라는 것이다. 눈치로 보아 다른 사람과 면담을 하거나 하는 불…

[편집국 25시]신과 여성의 만남, 모성애로 '승화'

매년 음력 1월 제주섬 전역에서는 자연에 신과 제주 여성의 만남이 성사된다. 1만8000의 신이 존재한다는 이 섬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은 본향당을 중심으로 심방을 통해 신이 오기를 청하고 온갖 정성을 다해 대접하는 의식을 통…

[편집국 25시]빵과 장미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유엔(UN)이 지정한 국제기념일인 '세계여성의 날'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여기저기서 이를 기념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세계여성의 날'하면, 공식처럼 따라붙는 구호가 있다. 바로 '빵과 장…

[편집국 25시]"아침밥 먹었니?"

2일 개학 첫 날. 오전 8시를 한참 넘긴 시간에도 신성여중·고등학교 교문은 등교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예전 같음 벌써 지각인데 학생들의 발걸음은 여유로웠다. 올 신학기부터 등교시간이 늦춰졌기 때문이다. 신…

[편집국 25시]푸드트럭은 제대로 달리고 싶다

얼마 전 전화 한 통을 받았다. 푸드트럭을 운영하려고 준비 중인데 어떻게 허가를 받아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는 것이었다. 이미 차량 디자인까지 마무리했지만 제주시청을 찾아가도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푸드트…

[편집국 25시]바람, 돌 그리고 차(車)

예부터 제주도를 삼다도(三多島)라 불렀다. 바람, 돌, 여자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가수 혜은이가 부른 '감수광'에서도 이 부분을 잘 묘사하고 있다. '바람 부는 제주에는 돌도 많지만, 인정 많고 마음씨 고운 아가씨도 많지요….'…

[편집국 25시]'치킨 게임' 자멸의 길 간다

제임스 딘이 주인공을 맡았던 1955년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서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이 위험하고 짜릿한 자동차 놀이가 등장한다. 바로 '치킨 게임'(Chicken game)이다. 이 게임은 한밤중에 도로의 양쪽에서 두 명의 경쟁자가 …

[편집국 25시]'때우기' 말고 '채우기'

자취를 8~9년쯤 한 것 같다. 그 기간 동안 웬만한 음식은 한 번씩 다 만들어 봤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대충 때우는 일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한라일보에 입사하면서 밥을 해 먹는 일이 더 줄었다. 특히 주말에는 삼각김밥이나 컵…

[편집국 25시]'시내면세점 전쟁' 관전 포인트

서울과 제주에 추가되거나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시내면세점을 놓고 특허권 획득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의 기업 간 경쟁을 보면 '면세점 전쟁'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다. 정부는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서울과 제…

[편집국 25시]강정 주민의 외로운 사투

2월, 강정에 부는 바람은 여느 때보다 차다. 해군이 지난해 12월 '군관사 정문에 강정마을회가 설치한 농성천막을 일주일내에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그리고 50여일이 지난 1월31일 행정대집행…

[편집국 25시]슈틸리케 감독과 인재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축구팀의 활약이 눈부시다. 특히 무명의 이정협 선수는 평가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국민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류 선수로 남을뻔한 이…

[편집국 25시]'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미국의 남성 듀오인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이 오는 2월 14일 내한 공연을 한다. 내한공연 소식을 듣고 반가운 나머지 곧바로 귀에 이어폰을 꽂고 사이먼 앤 가펑클의 명곡인 '브리지 오버 트러블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

[편집국 25시]잠재적 범죄자라고 하기엔

인천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폭행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인천 송도에 이어 부평의 어린이집 폭행사건까지…. 연일 터지는 사건들에 국민들의 공분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마음은 오죽…

[편집국 25시]지금 고교체제개편 논의중인데요

제주교육계는 물론 교육청 출입 기자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이석문 교육감의 제1공약이기도 한 '고교체제개편'이다. 현행 체제의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명쾌한 현답을 내놓기는 어려운 과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