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폐회식]"전북에서 다시 만납시다"

[미리보는 폐회식]"전북에서 다시 만납시다"
  • 입력 : 2002. 11.14(목) 12:31
  • /특별취재반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전북에서 다시 만납시다”.
 ‘푸른 꿈 힘찬 기상, 한라에서 세계로’를 대회 구호로 내걸고 11일부터 제주에서 열린 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15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제주선발과 광주 금호고간 남고부 축구 결승전을 끝으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마감한다.
 지난 98년에 이어 4년만에 제주에서 다시 열린 이번 체전의 폐회식은 영광과 좌절이 교차했던 순간들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한민족의 스포츠 제전으로서 더욱 더 발전해 나가자는 주제로 꾸며진다. 폐회식 공식행사 15분전에 펼쳐지는 식전공개행사의 테마는 ‘새로운 만남을 위하여’다.
 이번 대회에서 연출된 감동과 눈물의 드라마를 담은 영상물이 전광판을 통해 흘러 짧은 만남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몽골 마예단의 말타기 재주가 흥을 돋운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관악과 취타대가 어우러진 연합악대의 퍼레이드가 폐막식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공식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르가 울린 뒤 일주일간 땀흘렸던 16개 시·도 선수단이 제주민요를 편곡한 행진곡에 발맞춰 입장하며 이어 성적발표와 시상식이 이어지고 우승 시도의 노래도 연주된다.
 시상식이 끝나면 그동안의 치열한 승부를 잊고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로 모든 참가자들은 연합악대의 반주에 맞춰 ‘축배의 노래’를 부른다. 대회장인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의 폐회사에 이어 승리의 노래와 함께 국기, 대회기가 차례로 내려오면 대회기는 차기 개최지인 전북의 강현욱 지사에게 인계된다.
 우근민 제주지사의 환송사와 김태혁 제주도교육감의 폐회선언에 이어 연합악대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연주가 흐르면 7일간 오라벌을 밝혔던 성화가 서서히 꺼지며 일주일동안 오라벌을 달궜던 전국체전은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공식행사가 마무리되면 손에 손에 청사초롱을 든 학생들이 경기장 트랙을 둘러서며 ‘아름다운 이별’을 주제로한 식후 공개행사가 열린다.
 ‘세계는 하나’ 프로그램에서는 중국 사천성 기예단과 일본 도쿄 누도루 남성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지고 맨 마지막 순서인 ‘다시 만나요’에서는 레이저 애니메이션과 조명쇼에 이어 가수 신형원과 김민우, 박정운, 샤크라 등이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 뒤 모든 행사가 막을 내린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53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