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럭키넘버 슬레븐

새영화/럭키넘버 슬레븐
뉴욕에서 일어난 청부살인 사건
  • 입력 : 2006. 06.23(금) 00:00
  • /백금탁기자 gtbaik@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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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 스타들이 벌이는 두뇌게임과 ‘나비효과’ 제작자 타일러 미셀의 야심찬 프로젝트로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럭키넘버 슬레븐’.

 이 영화는 일단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객의 눈길을 잡아끈다. 최근 스칼렛 요한슨의 연인이라는 유명세까지 더한 조시 하트넷과 브루스 윌리스, 루시 류, 모건 프리먼 등이 출연한다. 우리나라 관객의 외화 선택 기준에서 스타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가늠해 볼 때 매우 화려한 조합이다.

 여기에다 장르가 스릴러이니 금상첨화다. 첫 장면부터 속도감 있게, 그리고 저돌적으로 전개되는 화면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성 관객에게 팬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시 하트넷의 미끈한 조각 몸매를 감상할 수 있다.

 스토리 전개는 이렇다. 뉴욕의 도심에서 일어난 4번의 살인사건, 행운의 숫자 7, 준비만 20년 걸린 대형 프로젝트. 친구의 아파트에 있다가 친구로 오인을 받고 뉴욕의 두 거대 마피아 조직의 표적이 된 한 남자, 남자주인공 슬레븐(조쉬 하트넷)은 한 때는 절친한 동료였지만 이제는 적이 되어버린 두 마피아 보스(모건 프리먼)와 랍비(벤 킹슬리) 사이에서 살인청부를 맡게 된다.

게다가 20년전에 사라졌던 천재적인 킬러 굿 캣(브루스 윌리스)까지 등장하면서 이들의 관계는 사건이 전개될수록 더욱 더 꼬여만 간다. 도둑 맞은 신분증과 때마침 사라진 친구 때문에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켜줄 방법이 아무 것도 없는 지금, 혼란스러운 슬레븐 앞에 미모의 검시관 린지(루시 리우)가 나타난다.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다섯 명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단 하나의 키워드는 ‘럭키넘버 슬레븐’ 뿐인데….

 영화제목은 ‘럭키넘버 세븐’을 변주해 재창조한 ‘럭키넘버 슬레븐’. 제목을 붙인, 딱 그만큼만의 재치와 흥미가 있다. 18세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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