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대결 없고 '진흙탕싸움'만

정책대결 없고 '진흙탕싸움'만
교육감선거 종반 들면서 비난 성명전
  • 입력 : 2007. 12.14(금) 00:00
  • 고대용 기자 dyk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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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후보간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 흠집내기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성언 후보 선거사무소측은 최근 성명을 통해 "두 번의 교육감 출마를 위해 제주관광산업고 교장과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을 중도사퇴했다"면서 "이는 공인으로서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학부모 및 체육계 인사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배반행위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양 후보 선거사무소측은 또 지난 10월 광주체전에서 제주도선수단 기록이 8년 전으로 후퇴한 것을 비롯 체육회 상임 부회장 재직 당시 제주도체육사에 가장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기억되는 선거 사조직인 '오라회' 파문, 3년째 공석중인 체육회 사무처장의 인건비가 예산에 편성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른 것 등에서 신 후보는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신 후보 선거사무소측도 성명을 통해 맞대응을 하고 있다. 신 후보측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학생부의 성적이 떨어진 것은 학생부 경기력 향상을 주도해야 할 당시 교육감인 양 후보의 책임이 크다"면서 "학생부의 자원 및 인재양성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먼저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신 후보 선거사무소측은 또 "77개 일선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태풍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릴 때 양 후보는 직접 장비를 들고 복구작업에 참여했는지 밝히라"면서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양 후보가 복구현장에 참여했다는 내용을 찾아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도민들은 "교육감 선거는 다른 선거와 달리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으로 치러져야 한다"면서 "상대방 흠집내기로는 결코 표를 얻을 수 없는 만큼 끝까지 정책대결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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