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지감귤 생산량 67만6천톤 예상

올 노지감귤 생산량 67만6천톤 예상
2차 착과상황 조사결과…1차때 보다 3만9000톤 증가
  • 입력 : 2009. 08.31(월) 09:20
  • 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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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지감귤은 67만6000톤 가량 생산될 전망이다.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노지감귤 착과상황에 따른 2차 조사(8월17~25일)결과 올해 67만6000톤 내외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밝혔다. 1차 조사결과 63만7000톤 보다 3만9000톤 정도 늘어난 수치이다.

조사결과 1나무당 평균 842개가 달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년도 514개보다 328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매크기는 옆직경(횡경) 43.6㎜로 작년도 43.5㎜보다 0.1㎜ 커 초기 비대는 많이 됐으나 앞으로는 착과량이 많아 후기비대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품질향상을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작은열매를 중점적으로 솎아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열매수가 많이 달린 요인은 개화량은 지난해 보다 172.4%, 평년보다 120.5% 많았고, 만개시기가 빨랐다.(전년보다 8일 '07년보다 3일). 3월 하순 서리피해가 있었으나 늦은 꽃이 많이 피어 착과량이 많아지고, 봄순 발생량도 많아 녹화된 후 동화양분 이동이 빨랐다.

더구나 생리적 낙과기인 6월 하순부터 7월 기온이 저온으로 경과해 낙과량도 지난해 보다 4%포인트 낮은 88.5%이며, 장마가 10여일 길어지면서 7월달 강우량이 전년대비 139mm가 많아 초기비대를 좋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당 열매수가 최근 최다 열매수였던 2007년보다도 56개나 많아 작은과실 생산량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감귤 재배농가에서는 앞으로 감귤 상품률 향상을 위하여 감귤이 많이 달린 나무는 지금부터 나무 하단부 및 속가지의 극소과를 30%이상 따내야 한다. 감귤이 적게 달린 나무는 9월 하순 이후에 불량과 위주로 열매솎기를 철저히 해 고품질감귤 생산에 노력해 줄 것을 도농업기술원은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불량감귤 열매솎기 등 품질향상기술 지도를 위해 농업인 현장 연시교육, 홍보 전단 제작 배부, 현지지도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오는 11월에 감귤 품질과 수량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노지감귤생산예상량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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