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달성시 지역경제에 유발되는 파급효과에 대한 연구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제주발전연구원은 27일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달성시 지역경제파급효과 분석'을 발표했다.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14년에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달성하면 지역 경제 전체 생산유발효과는 3조5504억원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8596억원이 창출되고, 이 생산유발효과는 지난 2009년 지역총생산량 9조6478억원과 비교했을 때 36.8%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효과분석은 제주자치도의 외국인 관광객 연도별 유치목표와 국적별 방문비중을 통한 지출액을 근거로 분석됐으며 환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분석은 우근민 지사가 공약으로 설정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목표에 따른 수치라 말 그대로 '연구분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제주자치도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를 100만명으로 잡고 있지만 불과 3년안에 2배인 200만명으로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이나 대책 방안은 없다.
단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성공'이 가정됐을 때 지난해 말 환율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라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분석결과를 공약 추진에 대한 실질적 근거로서, 외국인 관광객 증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의 710-3311.
/이효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