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5.제주향장산업 벤치마킹-(15)경기도 파주 프로방스

[제주생물자원 코스메틱밸리 꿈꾸다]5.제주향장산업 벤치마킹-(15)경기도 파주 프로방스
파스텔톤 프랑스풍 상가에는 수천종의 허브·아로마제품 한가득
  • 입력 : 2012. 11.05(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프로방스타운. 이곳은 1996년 프로방스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도자기공방이 들어섰고, 디자인제품을 판매하는 리빙관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허브정원, 허브를 이용한 체험장이 조성됐다. /사진=강희만기자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 테마로 자연의 느낌 살린 공간
허브를 이용한 각종 상품 판매,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에 위치한 프로방스(PROVENCE) 타운.

프로방스 타운 입구에 들어서면 허브의 진한 향기가 방문객들의 코끝을 자극한다.

이곳은 라벤더의 자생지로 유명한 프랑스 남동부의 옛 지방인 프로방스를 테마로 만든 작은 마을이다.

낮은 파스텔 톤 프랑스풍의 작은 건물(상가)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건물의 현관, 바닥, 벽면, 창 등은 투박한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임진강과 한강, 서해가 교차하는 자연경관속에서 스스럼 없이 동화되는 뛰어난 건축물 등이 어우러져 한편의 서정시를 연출한다.

그래서 이곳은 일상에서 자유를 찾아 떠나온 사람들의 감성 충전소로 자리잡고 있다.

▶프로방스 타운=첫 시작은 1996년 '프로방스 레스토랑'으로 시작됐다.

이후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식기를 만드는 도자기 공방이 들어섰고, 프로방스마을의 디자인을 주도하며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리빙관이 만들어졌다. 음식점에서 사용할 허브를 직접 재배하기 위해 허브정원도 생겨났다. 방문객들이 허브로 비누를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됐다.

허브가든은 가을을 맞아 체리 세이지, 한잎 세이지 등 세이지 향기가 그윽하다.

허브가든에서는 허브숍도 함께 운영하는데 아로마 향을 이용한 방향제, 가습기, 오일, 솔트를 비롯해 허브차, 허브샴푸, 화장품, 보디용품, 베개 등 거의 모든 웰빙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허브 소품과 아로마 추출액을 비롯한 허브를 이용한 수천종의 상품이 진열돼 있다. 대부분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사계절 파릇파릇한 허브 테마공원 프로방스타운!

리빙숍에서는 조화, 리스, 생화 등 꽃 장식품과 다양한 디자인의 핸드페인팅 도자기, 엑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핸드페인팅 도자기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허브빵은 향과 맛이 독특해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로 들른다.

이처럼 프로방스가 한 곳에서 식사와 쇼핑, 허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방스는 매년 5월~6월 허브축제를 열고 있다. 사계절을 파릇파릇한 허브정원을 새롭게 단장하고 '도자기페인팅', '패션페인팅', '천연화장품 만들기', '허브비누 만들기', 클레이아트, 캐리커쳐, 디저털 수채화, 프로방스 스타일 '꽃꽂이 강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차지연 프로방스타운 과장은 "프로방스는 고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4계절 항상 다른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현재 식음료 11개, 리빙 잡화 7개, 패션 잡화 19개 등 총 37개 아이템 매장이 영업중이고, 운영은 개인사업자들이 맡아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화장품 마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프로방스타운처럼 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고 볼거리가 풍성한 종합타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브는 현재 지구상에는 25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클레오파트라는 허브로 아름다움을 유지했고 중세유럽에서는 허브를 태워 흑사병 전염을 막았다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허브는 소화기와 호흡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페퍼민트',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루이보스', 아이들의 안정과 숙면에 효과적인 '카마키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외국에선 감기, 불면증 등의 질환에 대해 무조건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일차적으로 허브차를 처방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98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