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대회 이끈 자원봉사자 '일등공신'

성공대회 이끈 자원봉사자 '일등공신'
교통통제·급수·구급활동·마사지 등 맹활약
경찰·소방·모범운전자 물심양면 지원 빛나
  • 입력 : 2012. 11.19(월)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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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이 급수대에서 환호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특별취재반

제주감귤국제마라톤이 도내 최대·최고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회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최측의 치밀한 준비와 함께 교통통제와 급수봉사 등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올해 처음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면서 이들의 역할이 더 컸다.

이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교통통제, 주로 안내, 구조·구급, 응원, 행사 지원 등 전천후 봉사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달림이들로부터 '최고의 마라톤 대회'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우선 마라토너들의 안전한 레이스와 원활한 차량운행을 위해 필수적인 교통통제 및 안내에는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서귀포경찰서 모범운전자회, 서귀포경찰서, 서귀포자치경찰대 등이 나섰다. 이들은 주요 도로에서 달림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교통정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일호광장을 통과하는 코스로 운영돼 운전자들의 적지않은 불만이 우려됐지만 안전하고 친절한 통제로 민원 발생이 거의 없었다. 현병택 모범운전자회장은 "감귤 수확 및 경조사 참석도 미루고 71명의 회원들이 배치돼 자원봉사를 벌였다"며 "주최측의 치밀한 준비가 돋보였던 행사로 운전자들이 교통안내를 잘 따라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감귤마라톤대회가 서귀포지역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기대와 우려를 보냈던 서귀포경찰서와 서귀포자치경찰대는 완벽한 교통정리에 나서면서 이같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서귀포경찰서는 직원 20명, 대원 38명 등이 대거 행사에 참여했다. 해병전우회 회원 19명도 함께 참여했다.

서귀포자원봉사센터는 식수대와 대회장 곳곳에서 맹활약했다. 또다른 숨은 주역은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직원들. 사전준비부터 행사일까지 물심양면으로 행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대회 안전을 위한 인명 구조·구급활동은 서귀포소방서와 서귀포보건소가 책임지면서 '안전한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대륜119센터는 행사장에 심폐소생술 체험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달림이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마사지 자원봉사도 눈길을 끌었다. 제주대 교육대학 체육교육과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마사지팀은 스포츠마사지를 통해 달림이들의 피로를 날리게 했다. 양은탁 학생은 "정말 많은 이들이 마라톤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외국인·관광객들도 대거 참여한 만큼 제주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009년 해체됐다가 3년만에 재창단된 제주경찰악대(악대장 강봉석 경위)가 다시 선을 보였다. 경찰악대는 품격있는 연주로 대회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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