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독재자의 자식들 外

[새로나온 책]독재자의 자식들 外
  • 입력 : 2012. 12.28(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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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자식들(이형석 외 지음)=스탈린과 사담 후세인, 카스트로, 무솔리니, 카다피, 차우셰스쿠, 수하르토, 프랑코, 피노체트 등 세계 각국 현대사 속 악명 높은 독재자와 그 자식들의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들여다본다. 독재로 인한 비극의 씨앗이 자식들에게 어떻게 세습되고 단절되는지, 독재자 아버지는 영웅인지 망령인지, 독재의 DNA가 어떤 양상으로 대물림되는지를 분석해 대한민국의 오늘을 반추한다. 북오션. 1만5000원.

▶미학으로 동아시아를 읽다(이성희 지음)=저자는 서양 근대를 해체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찼던 포스트모더니즘에서 벗어나 해체 이후의 새로운 예술과 미학의 형태를 찾아가자고 한다. 왜곡된 우리들의 심미적 감성의 요동을 동아시아의 무의 미학, 생성의 미학에서 되찾자는 것이다. 시인이자 문화평론가인 저자의 학문적 성취의 종합이자 문학과 예술을 뛰어넘어 과학과 사회학을 아우르는 통섭의 결정판이다. 실천문학. 2만3000원.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김익수 지음)=강 상류에는 쉬리와 어름치 등 우리나라 고유 민물고기들이 산다. 강바닥에는 꾸구리, 돌상어, 흰수마자 삼형제가 긴 수염을 뽐내며 산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은 뱀장어의 체질 변화 훈련장이다. 여울, 소, 자갈밭, 모래, 바위 등 하천 환경은 다양한 물고기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 생명이 숨쉬는 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다른세상. 1만7000원.

▶문학의 오늘(문학의 오늘 편집부 엮)='작가가 생각하는 문학의 진정성'과 '추리소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2가지 특집을 진행했다. 이밖에 신장현과 이평재, 김종광과 김신우의 신작 단편소설을 실었고, 김준태와 감태준 등 16명 시인의 새로운 시 작품을 선보인다. 최근 '남영동 1985'를 개봉한 영화감독 정지영과 문학평론가 권성우의 심층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은행나무. 1만5000원.

▶길을 찾는 아이들(박채란 글·손희영 그림)=책에는 5학년 여섯 아이들이 등장한다. 아이들은 우연히 얻게 된 '곽금팔경' 지도를 들고 마을의 여덟 가지 보물을 찾아 나선다. 목표가 생긴 아이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마을을 누비며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자료를 찾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변화의 기운을 느낀다.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샘터. 1만원.

▶경제민주화가 희망이다(유종일·손석춘 지음)=자본이 주인이 아닌 사람이 주인노릇 하는 세상은 어떻게 하면 올 수 있을까? 유종일은 개발독재가 25년간 이뤄지고 정치민주화가 25년간 확립돼 왔듯이 경제민주화도 근 25년은 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민이 깨어 있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이해관계가 제도적으로 충분히 반영될 때, 이들 경제민주화 동맹이 차츰차츰 우리 사회에 형성될 것이라고 본다. 알마.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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