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김수형·김경학 여야간 맞대결
3선 현역의원인 안동우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무소속 간판을 달고도 3번 연속 배지를 달았던 안 의원의 빈자리를 놓고 여야간 우열 없는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선 김수형(58) 김해김씨 좌정승공파 인방문중회장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선 김경학(48)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필승을 다지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두 후보 모두 한차례씩 도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는 것. 도의회 입성에 실패했던 '재수생' 중에 누가 화려한 부활을 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
구좌읍 한동리 출신인 김수형 후보는 제주시와 제주도교육청에서 근무한 행정 경험과 한동리 연합 청년회장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주민들과 애환을 함께하면서 고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준비했다"면서 "진정한 민주주의의 선봉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및 가격안정 확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사업 등이다.
김경학 후보도 구좌읍연합청년회장, 구좌읍 주민자치위원장 등을 거치며 표밭을 다져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지역민들과 함께 구좌·우도의 발전방향을 같이 고민하고 활동해 왔다"면서 "지역주민들의 응원을 바탕으로 더 살기 좋은 구좌·우도를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물 걱정 없는 농업용수 기반 구축 ▷우도면 작은도서관 건립 등을 공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