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춤추게하는NIE]
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1)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
"신문과 읽기에 흥미를 갖기 전까지 놀이로 접근해야"
  • 입력 : 2014. 05.20(화)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이현화·NIE 연구위원

○…본보는 올해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주제를 '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로 정하고 10차시에 걸쳐 연재한다. 그동안 인성, 진로 등 대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연재와 다르게 게 이번에는 책읽기 싫어하고 소극적인 성격, 스마트폰 중독 등 학부모들의 고민거리를 NIE(신문활용교육)를 통해 풀어나가는 의도로 기획됐다.

"읽어야 생각하고, 생각해야 창조할 수 있다"는 말처럼 최근 고전 읽기는 물론 신문읽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두꺼운 책은 베게로 둔갑하는게 다반사이듯 처음부터 우리 자녀에게 신문은 글씨도 작고 어려운 용어로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여러 가지 연구 결과에서 NIE의 효과로 읽기능력 향상이 탁월함이 증명됐다. 읽기는 내용 이해를 위한 그 첫 번째 과정이며 생각이나 판단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자녀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음악, 미술, 생활 지식에 이르기까지 온갖 이야기가 들어있는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다채로운 관점의 통합의 생각이 이미 시작됐다는 뜻이다.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기사를 고르고 수준에 맞는 읽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계별 읽기 전략을 소개한다.

▶1단계-일상에서 읽기능력 향상시키기

(1) 소리내어 읽기

(2) 밑줄치며 읽기

(3) 메모하며 읽기

(4) 반복해서 읽기

(5) KWL(알고 있는 것/알고 싶은 것/알게 된 것) 기법으로 읽기

▶2단계-비문학 영역의 제시문 읽기 능력 향상시키기

(1) 낱말의 의미 찾으며 읽기

(2) 핵심어와 핵심문장 찾으며 읽기

(3) 육하원칙으로 요약하며 읽기

(4) 일이 일어난 차례에 따라 읽기

(5) 사실과 의견 구분하며 읽기

(6) 주장과 근거 구분하며 읽기

(7) 원인과 결과 구분하며 읽기

(8) 비교와 대조 구분하며 읽기

(9) 갈래별 (설명문/문학/논설문) 글의 특징에 따라 읽기

(10) 추론하며 읽기

(11) 통계, 그래프 제대로 읽기

(12) SQ3R(조사하기/질문하기/자세히 읽기/ 암기/복습하기) 기법으로 읽기

▶3단계-논술 준비인 비판적 읽기 능력 향상시키기

(1) 서술된 사실이 정확하고 객관적인지 판단하며 읽기

(2) 글쓴이의 의견이 일반적 진리에 비추어 적합한지 판단하며 읽기

(3) 글 속에 담긴 내용이 시대적, 사회적, 윤리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며 읽기

(4) 글쓴이의 관점과 태도를 판단하며 읽기

(5) 글쓴이의 표현에 대한 의도 살펴보며 읽기

(6) 의견이나 주장의 타당성을 판단하며 읽기

(7) 내용을 분석하기 위해 질문하며 읽기

읽기 싫어하는 우리 아이에게 신문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실험을 했더니 아이에게 "꼼짝말고 서 있거라" 하면 2분을 못 버티는데 "저 보초 아저씨 흉내를 내 보거라!" 하면 11분을 버텼다. 그 이유는 왜 그럴까? 앞의 것은 공부고, 뒤의 것은 놀이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신문과 친해지고 읽기에 흥미를 갖기 전까지는 놀이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 소리내어 읽으면서 친구들이 틀리게 읽으면 '땡'하고 릴레이로 다음 친구가 읽기

- 반복해서 읽으면서 단어카드 만들기

- 신문 제목으로 기사 내용 알아맞히기

- 기사 내용의 일이 일어난 순서를 돌아가면서 이야기 나누기

- 기사 읽고 내용과 연관된 단어 빙고 게임

- 기사 내용으로 퀴즈 만들기

- 스무고개로 기사 핵심 찾아보기

- 친구의 주장 글 읽고 반대 의견 첨삭하기

○…본보는 올해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주제를 '우리 아이가 NIE로 달라졌어요'로 정하고 10차시에 걸쳐 연재한다. 그동안 인성, 진로 등 대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돼왔던 연재와 다르게 게 이번에는 책읽기 싫어하고 소극적인 성격, 스마트폰 중독 등 학부모들의 고민거리를 NIE(신문활용교육)를 통해 풀어나가는 의도로 기획됐다.

▶사례 1

단어의 개념을 정확히 모르는 자녀인 경우는 기사를 읽는 과정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를 적고 뜻을 찾아 익힌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뜻을 사전에서 찾아 익히도록 훈련하는 것이나 저학년인 경우는 사전적 정의를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짧은 글짓기로 예문을 만들어 개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 2

읽기 싫어하거나 꼼꼼하게 읽지 않는 자녀를 둔 경우는 무엇보다 호기심 유발이 중요하다. 흥미를 끌 만한 사진이나 기사 제목으로 이야기를 나누어 다시 한번 읽어보게 한다거나 기사 내용을 가지고 퀴즈를 만들어 정답을 찾도록 유도하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60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