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우리가 빠지면 안되죠"

"지역축제 우리가 빠지면 안되죠"
웃뜨르난타·서쪽하늘 동아리 열정적인 공연 펼쳐
지질공원 트레일서 실력 뽐내…지역명물로 거듭나
  • 입력 : 2014. 08.17(일) 16:43
  • 김명선 기자 nonamewin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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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행사에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주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명소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해냈다.

지난 16일 고산리 자구내 포구 인근에서 개최된 제4회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개막식의 문을 연 웃뜨르 난타 동아리(회장 문은자)는 지난 2012년 제주시 한경면 소재 산양·낙천·저지·청수리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지난해에는 고산·신창리의 알뜨르 주민들도 참여, 현재 13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웃뜨르 난타 동아리는 올해 처음 수월봉 트레이일 행사에 참여했는데 윤도현밴드의 아리랑, 사랑하자 등 곡을 배경으로 열정적인 난타공연을 벌여 행사장을 찾은 이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웃뜨르 난타 동아리 단원인 정숙희(48·여)씨는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좋아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또 공연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지역의 축제를 알리는데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난타 동아리에 이어 무대에 오른 '서쪽하늘동아리'밴드. 이 밴드는 52~69세의 농촌 거주여성 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3월 이전에 밴드활동을 전혀 해보지 않은 여성들이 모여 서쪽하늘 밴드를 결성했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서 이제는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악기를 다루는 방법조차 몰랐던 농촌 여성들의 열정은 피나는 연습으로 이어졌고, 지난해에만 10여차례 공연에 초대받기도 했다.

밴드에서 일렉기타를 연주하고 있는 문화자 회장은 "시골여성들의 밴드를 결성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관객들의 응원에 함성이 이어질때마다 힘이 솟구친다"면서 "지역의 자연유산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어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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