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가짜 수령동지와의 기막힌 동거

[주말영화세상]가짜 수령동지와의 기막힌 동거
  • 입력 : 2014. 10.31(금) 00:00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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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릴러 영화 '나를 찾아줘'가 관객 60만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여기에 설경구·박해일 주연의 영화 '나의 독재자'가 개봉하면서 이번 주말 극장가 두 영화의 대결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를 비롯해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영화 '앵그리스트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소리굽쇠'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

'나의 독재자'.

▶나의 독재자=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명 배우 성근(설경구)은 회담 리허설을 위한 김일성의 대역 오디션에 합격한다. 생애 첫 주인공을 맡은 성근은 말투부터 제스처 하나까지 필사적으로 몰입한다.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무산되지만, 그는 김일성 역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 20여년 후 스스로를 여전히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 성근 때문에 미치기 직전인 아들 태식(박해일). 빚 청산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아버지를 다시 옛집으로 데려온 태식은 가짜 수령동지(?)와 조용할 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8분.

▶내가 잠들기 전에=매일 아침 과거의 기억이 사라진 채 남편 벤(콜린 퍼스)의 품에서 깨어나는 크리스틴(니콜 키드먼). 매일 아내에게 그녀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벤 그리고 크리스틴의 상태를 알고 아침마다 통화하며 기억을 되찾아 주려고 하는 내쉬 박사(마크 스트롱). 크리스틴은 내쉬 박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련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청소년관람불가.상영시간 92분.

'앵그리스트맨'.

▶앵그리스트맨=조울증을 앓고 있는 헨리(로빈 윌리엄스)는 늘 분노에 가득 차 있다. 어느 날 주치의 대신 진료를 들어온 섀런 길(밀라 쿠니스)은 그의 인생이 90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인생을 통보한다. 헨리는 마음을 다잡고 90분간 새로운 삶을 살기로 다짐하고 동료의 조언에 따라 여생을 가족과 보내기로 한다. 하지만 헨리의 아내는 큰 아들이 사고로 죽은 뒤 집안 분위기를 흐트러트린 헨리의 화해 신청을 거부한다. 거기에 자신의 꿈을 인정하지 않는 헨리와의 갈등으로 대립 중인 둘째 아들은 연락조차 피하고 만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8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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