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시인이 들려주는 삶 이야기

老시인이 들려주는 삶 이야기
나태주 시인 '꿈꾸는 시인'
  • 입력 : 2015. 03.20(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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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집만 35권 냈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나태주 시인이 '시를 선망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젊은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시의 세계'를 부제로 '꿈꾸는 시인'을 출간했다.

그는 이른바 '다작 시인'이다. 하지만 그는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숨이 막힐 것 같아서"시를 쓴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시인의 삶 자체인 시에 대한 모든 생각을 담아내고 있다.

시인은 '시에 대한 그의 생각과 주장을 숨김없이 편한 어투로' 써 보는 것이 오래전부터의 소망이었으며, 버킷리스트 가운데 하나로 여겨 왔다. 그것도 '시를 선망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어리고도 순한 가슴을 지닌 젊은 독자'들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 나 시인이 이 책을 통해 마침내 소망을 이룬 셈이다.

시인은 그의 시 '풀꽃'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근 몇 해 동안 굉장히 많은 문학 강연을 다녔다. 그렇게 전국 곳곳에서 문학 강연을 하면서 느끼고 말하고 생각하고 뉘우치고 다짐한 내용을 모두 모아 책으로 엮어 낸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나태주 시인이 생각하는 시에 관한 모든 것이 응집된 하나의 작은 '시의 세계'이다.

시인이 말하는 '젊은 독자들'은 나이가 어린 사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시를 선망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모든 이들이 '젊은 독자'라고 전한다. 이책에서는 하나의 글마다 '함께 읽는 시'를 한편씩 실었는데 여기서는 자신의 시 뿐만 아니라 백석, 김기림, 박목월, 로버트 프로스트 등 동서고금을 막론한 시인들의 명시를 함게 읽어볼 수 있다. (주)푸른길.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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