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노예' 아닌 '주인' 되기

생각의 '노예' 아닌 '주인' 되기
이지성 '생각하는 인문학'
  • 입력 : 2015. 04.10(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입시지옥' '자본지옥' '취직지옥'에 시달리는 이유와 배경은 '생각하지 않는 삶'에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의 노예'가 되지 않고 '생각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의 사훈을 'Think'로 바꾸고 기업의 회생을 일군 IBM 사장 토머스 J.왓슨과 소크라테스, 시공을 뛰어넘어 두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비밀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생각'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생각하는 인문학'이다. 두 사람은 인문학을 '공부'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그들은 인문학적 지식을 토대로 자신만의 생각을 추구했고 이로써 위대해질 수 있었다.

'인문고전 읽기'를 통해 미래를 바꾸는 힘을 제시했던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 이지성이 5년만에 후속편 '생각하는 인문학'을 내놨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문학의 본질은 독서나 공부가 아닌 '생각'에 있음을 밝히고 5000년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을 공개한다. 세종대왕, 정약용, 아인슈타인, 그리고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까지 그들의 공통된 비밀은 '생각하는 인문학'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하는 인문학'이란 곧 '살아 있는 인문학'을 뜻한다. 책 속에 박제된 지식이 아니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지혜라는 것이다.

'먼저 백성들을 부유하게 해준 뒤에 인문학을 하게 해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처럼, '거부가 된 사람들은 모두 사물의 이치를 깨달은 자들이다'라던 사마천의 주장처럼, 이 책은 인문학을 통해 어떻게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더 똑똑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 이로써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동서양 천재들의 생각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가장 실천적인 인문서이자 통찰이 가득한 자기계발서라 할 수 있다.

'생각하는 인문학'모두 6단계로 이루어진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자각', 새로운 지식을 채우는 '습득', 공부와 생각의 강력한 이유를 세우는 '입지', 답을 얻기 위해 구하는 '물음', 그가 아닌 나의 생각을 하는 단계인 '생각', 그리고 5000년의 역사를 만든 동서양 천재들의 사색공부법을 배우는 '실천'이 그것이다. 차이. 1만8000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04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