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휴식기 맞아 체질개선 박차

제주Utd 휴식기 맞아 체질개선 박차
안방불패·원정 무승 엇박자 행진 마감 총력
  • 입력 : 2015. 06.12(금)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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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화력보강 위한 자신감 불어넣는데 주력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 이하 제주)가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올 시즌 제주는 홈과 원정에서 갈지자 행보를 걷고 있다. 홈에서 6승 1무의 압도적인 승률(92.9%)을 자랑하지만 원정에서 2무 6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K리그 팀들 가운데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팀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원활한 로테이션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 7일 울산전에서 앞서 성남전에서 4-3 승리를 이끈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패배의 메아리(0-2 패)였다.

가장 큰 문제는 승리의 초대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원정 경기 득점력은 2골로 리그 최하위다. 골이 안 터지는 가운데 실점을 하면서 그대로 경기의 흐름이 넘어가고 있다. 울산전에서도 전반 7분 만에 양동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이렇다 할 반전 없이 후반 10분 김신욱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반면 홈에서는 7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터트렸다. 조성환 감독의 처방전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다. 원정에서 잘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욕이 조급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골 결정력 외에 다른 점은 부족하지 않았다는 것은 긍정적인 장면이다.

원정과 홈의 승패, 공격과 수비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하는 숙제가 남겨졌다. 오는 17일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어떻게 경기를 치르냐에 따라 제주의 남은 여정은 결판날 전망이다. 상위권 잔류를 통해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할지 여부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조성환 감독은 "좋은 경기력에도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답답하다. 올 시즌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원정 징크스를 넘어야 한다"며 "실의에 빠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일단 승리보다 원정에서 골을 터트리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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