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경쟁 치열한 평일 '야간극장' 개막

순위경쟁 치열한 평일 '야간극장' 개막
오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21라운드
  • 입력 : 2015. 07.08(수)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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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vs광주·수원vs전남·성남vs서울 등 불꽃대결
8위 추락 제주Utd, 포항 상대 원정 2승 사냥 도전

8일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5 21라운드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각 팀간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하는 평일 야간극장이다.

리그 단독선두 전북은 이날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챙기며 2위팀과 승점을 더 벌린다는 전략이다. 이동국과 에두 투톱은 여전히 막강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최하위 대전에 진땀승을 거둔게 찜찜하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다시 반등의 기회로 삼아 중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전략이다.

수원에서는 상승세의 두 팀이 격돌한다. 홈팀 수원은 지난 4일 포항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선두 전북을 추격하고 있다. 한계단 한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3위까지 오른 전남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승점 5점차인 양 팀간의 경기결과에 따라 2,3위권 경쟁의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부산을 꺾고 5위로 두계단이나 상승한 성남은 이날 서울을 제압하며 내심 4위권까지 진입하는 야심을 품고 있다. 이에 반해 중국슈퍼리그의 유혹을 뿌리치고 '의리잔류'를 선택한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지난 5일 홈에서 광주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한게 아쉬울 따름이다. 2위 수원을 추격하면서 4위권 그룹과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 경기 역시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포항에서는 제주와 포항이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최근 7승 5무 8패 승점 26점으로 리그 8위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제주는 K리그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포항과 전북을 상대로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운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그동안 포항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대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도 정다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던 김상원의 부재는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고 정영총, 김선우 등 신예들도 경기 경험을 쌓으며 전력의 무게가 두터워지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포항과 전북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한다. 더 이상 패배는 허용할 수 없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앞두고 최대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최근 전남전 무승부에 이어 수원전에서 패배하면서 5위까지 내려온 포항으로선 상위권 복귀를 위해 승점 3점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포항은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던 문창진이 결장하는 등 부상악령에 시달리는 취약점을 어떻게 보완하느냐 하는게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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