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에서 발견한 이어도와 제주해녀

동화에서 발견한 이어도와 제주해녀
장영주의 '아기 상군 해녀'
  • 입력 : 2016. 01.22(금)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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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아동문화선집 1권

이어도는 단순히 설화에 나타나는 섬이 아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해중섬이다. 제주해녀도 단순한 지역일꾼이 아니다.

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여부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다.

한국해양아동문화선집 첫 시리즈로 장영주의 '아기 상군 해녀'가 나왔다. 이책은 제주작가 장영주의 어릴 적 경험과 한국해양문화에서 내려오는 신화를 결합하여 적은 동화집이다.

특히 취재를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동화, 보고서, 기사, 설화 등의 형태로 꾸몄으며 직접 저자가 찍은 사진을 곁들여 시각 효과를 높인 해양스토리텔링이다.

무형문화재에 등록된 제주 해녀와 지리적·생태적으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어도, 그리고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숨은물뱅뒤습지 등 우리나라의 보물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제대로 모르고 있는 중요한 생태계를 배경으로 한 단편의 동화들은 서정적이고 정겹다.

'고향 소리'는 저자의 실제 보고서를 바탕으로 창작한 이야기로 구성했고, '곽금8경'은 '곽금8경'이 만들어지기까지 역사를 포괄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제주어가 담겨 신기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무지개에 관련된 신화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우리 부모님 어릴 적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한국해양문화에 더욱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교육학 박사를 설화전공으로 받았으며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유아·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 등 150여권을 집필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최근 지역의 역사와 설화를 집대성하는 작업을 통해 제주도 역사설화스토리텔링 '애월읍'도 펴냈다. 책과나무.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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