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행군에 나서고 있는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기호 1번)가 주말을 맞아 제주시 민속오일장에서 집중 유세를 전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양 후보는 "12년간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현장에서 볼 수 없었다"며 "선거만 끝나면 갑이 됐다. 나도 공직생활을 하며 국회의원들을 갑으로 대우했다. 갑으로 대우해야 하는 현실에 분통이 터져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고 상대 경쟁자인 강창일 후보를 비판했다.
특히 양 후보는 "상대 후보는 비방 선거에 몰두하고 있다. 난 상대 후보를 비방하지 않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며 "남을 비방하는 국회의원이 당선되면 누가 힘드나. 도민들이 가장 아플 것"이라고 꼬집었다.
양 후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여당이지만 혼자 힘으로 부족하다.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면서 "서민 정치, 민생 정치를 펼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양 후보는 이어 "국회의원이 되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주의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서민경제의 걸림돌을 제거하겠다. 또 난개발로 제주의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데, 난개발을 막아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제주4·3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의식한 듯 양 후보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특별법을 개정해 유족들의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자신이 내세우고 있는 '현장 국회의원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더민주당 강창일 후보를 겨냥 "고인 물은 새로운 물로 바꿔야 하고 식당의 음식이 맛이 없으면 주방장을 바꿔야 한다"고 꼬집으며, "발로 뛰는 현장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서도 지원사격의 이뤄졌다.
장정애 전 예비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지 여러분들이 잘 알 것"이라며 "양 후보는 지난 30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현장에서 외길을 걸었다. 현장 경험을 살려 제주 1차산업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제주도의회 의원도 "양 후보는 공무원 시절 도의원들 질문에 항상 자신있게 대답했다"며 "도의원으로서 본 양 후보는 따뜻하고 껍데기뿐인 공약을 남발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