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재인증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8일 열린 제16차 국가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제주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다시 인증됐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지질공원위원회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국내 지질공원을 대상으로 관리·운영 현황을 4년 마다 평가해 인증을 취소할 지, 재인증할 지 정하게된다.

　제주도는 2012년 12월 울릉도·독도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울릉도와 독도는 제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이번에 국가지질공원 재인증을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제주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다시 인증받는 국내 첫 사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재인증을 위해 국가지질공원의 대표 명소에 우도와 비양도를 추가했다. 이로써 지질공원 대표명소는 우도와 비양도를 포함해 한라산, 만장굴, 천지연폭포, 중문·대포 주상절리대, 서귀포 패류화산석지,성산일출봉 응회구, 산방산 용암돔, 용머리·수월봉 응회환, 선흘 곶자왈 등 12개로 늘어났다.

　아울러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을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다시 인증받을 지도 관심사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세계지질공원에 처음 지정된 후 2014년에 다시 인증을 받았으며 내년 세번째 인증을 위한 평가를 앞두고 있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내년 세계지질공원 재인증도 성공적으로 마쳐서 유네스코 3관왕의 위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이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이 교육·관광사업에 활용될 수 있게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곳을 말한다. 현재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곳은 부산, 청송, 무등산권, 한탄·임진강, 강원도 고생대, 강원 평화지역(DMZ) 등 모두 8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