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와 함께하는 글로벌 에티켓 캠페인] (12)시험기간 도서관 이용 시엔…

[JDC와 함께하는 글로벌 에티켓 캠페인] (12)시험기간 도서관 이용 시엔…
"도서관, 혼자만 쓰나요? 배려 필수죠"
  • 입력 : 2017. 12.03(일) 19:00
  •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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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이용하지 못하도록 특정 좌석 짐 쌓기 등 독점 안돼
상대방에게 피해줄 수 있는 소음 발생 자제하고
음식물 먹을 땐 휴게실 이용해야

시험기간 대학교 도서관에는 평소보다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 찾는다. 이용자가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시험기간에는 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공부에 한껏 집중하다보니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지기 십상이다.

제주대학교는 도서관 자치위원회를 운영하며 도서관 분위기를 학생 스스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한 도서관 자치위원은 "요즘은 좌석배정기를 통해 자리에 앉기 때문에 좌석 독점이 거의 없는 편"이라면서도 "일부 이용자들이 저녁에 집에 가면서 앉던 자리에 짐을 놓고 가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이 물건들이 분실되면 되돌려받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자치위원은 "열람실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소음이 발생한다든지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의 문제로 시험기간 때가 되면 종종 도서관자치위원에게 찾아와 불만을 털어놓기도 한다"며 "도서관 자치위원들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재학생 스스로가 도서관 이용 지침을 준수하는 등 배려도 필요하다"고 했다.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자료운영팀과 도서관 자치위원회에서는 시험기간마다 도서관 열람실 이용 에티켓을 게시한다.

우선 좌석 배정기를 통해 열람실 좌석을 배정받고 다른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짐을 쌓아 두는 등 좌석을 독점하지 말아야 한다. 시험기간 때만큼은 학생들을 위해 일반 사용자들은 열람실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두번째 이어폰 볼륨을 옆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지나치게 높이거나 소곤소곤한 잡담, 전화통화, 노트북 타이핑하는 소리, 거칠게 책장을 넘기는 소리 등 아주 사소하고 작은 소리더라도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거북하게 들릴 수도 있다. 자신은 작게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열람실 안에서 대화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큰 소음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문서나 과제는 되도록이면 노트북 사용이 가능한 곳이나 정보검색실에서 사용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열람실에서 사용해야 할 경우 키보드 스킨을 사용하고 무소음 마우스를 사용해 딸깍거리는 소음을 자제해야 한다.

이용시간이 끝나고 열람실을 나서기 전에 책상 위를 정리하고 쓰레기는 치우고 가야 한다. 매일 아침 환경 미화원들이 청소를 하지만 다음 이용자를 위해 쓰레기는 분리수거하고 지우개 가루도 치우는 등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음식물 열람실 반입 취식은 금지하고 있다. 과자를 씹을 때 나는 소리, 과자 봉지를 뜯을 때 나는 소리 뿐만 아니라 간식에서 냄새가 날 경우 불쾌하기도 하다. 조금 불편하기는 해도 다른 이용자를 위해 간식은 휴게실에서 섭취하는 것이 도서관 에티켓을 지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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