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제2공항 건설 원천 백지화"

고은영 "제2공항 건설 원천 백지화"
  • 입력 : 2018. 06.09(토) 17:44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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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유세를 '제2공항 백지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고은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유세를 '제2공항 백지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후보는 이날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제2공항 문제는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며 "여론조사 1·2위를 달리는 후보들은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고 주민과의 상생이 전제되면 제2공항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와 문대림 후보는 주민과의 상생을 토지 강제수용 후 보상이나 지역개발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 문제가 합의되지도 않았는데, 에어시티나 주변지역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는 것이 그 증거다. 후보들이 말하는 상생은 실제로는 '살생'"이라고 비난했다.

또 "제2공항은 성산읍 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제2공항으로 쏟아져 들어온 관광객들은 제주 전역에서 오·폐수, 생활쓰레기 포화, 교통체증, 소음 등의 문제들을 만들 수밖에 없다. 개발이익은 소수의 사람들이 챙기고 제주도민들이 그 문제들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데, 후보들은 이 부작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이에 따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유일한 후보로서 남은 기간 동안 2공항 예정 부지를 비롯한 성산읍 일대를 돌며, 제2공항 백지화 여론의 구심을 마련할 예정이다. 투표일이 이제 4일 남았다.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제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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