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外

[책세상] 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 外
  • 입력 : 2019. 07.05(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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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명에서 생태문명으로(김종철 지음)='녹색평론' 발행인인 저자가 '간디의 물레'와 '땅의 옹호' 이후 10년 만에 출간한 사회평론집이다. 그는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을 '인류 역사상 가장 어리석고, 자기파멸적인 시간'으로 진단한다. 세계화와 경제성장 등 권력엘리트들 중심의 논리를 거부하고 근대문명의 '어둠'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녹색평론사. 2만원.









▶앤디 워홀은 저장강박증이었다(클로디아 캘브 지음, 김석희 옮김)=저자는 2세기에 걸친 기록들을 섭렵하고 심리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링컨과 아인슈타인 등 12명의 삶과 정신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인간의 뇌와 행동이 얼마나 복잡미묘하게 얽혀 있는지를 실감하고,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모멘토. 1만5000원.









▶묻어버린 그 전쟁(현길언 지음)=한국 근현대사의 여러 문제에 대한 글쓰기에 전념해온 저자가 6·25전쟁과 분단이라는 반인간적 비극의 참상과 후유증을 정면으로 파헤쳤다. 국가 권력과 이데올로기에 휩쓸리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두 목사의 삶과 사상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찾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본질과현상. 1만8000원.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황학주 지음)=1987년 시집 '사람'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32년 동안 시작활동 중인 시인이 이번에는 '사랑'을 노래했다. 출판사 서평은 책을 이렇게 소개한다. "사람이라는 변심이 사랑이라는 뚝심으로 동상처럼 우뚝 서는 기적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두 손을 모으는 마음으로 이 시집의 제목을 다시금 읽어본다." 문학동네.1만원.











▶고개만당에서 하늘을 보다(고광민 지음)=제주를 비롯해 여러 섬의 민속과 생활사를 기록해온 저자가 울주 지역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한 어르신의 농사일기를 풀어냈다. 일기를 쓴 김홍섭 어르신은 1955년부터 농사일기를 쓰기 시작해 지금도 이어오고 있다. 당시의 물가, 시장에서 거래된 물건의 종류와 값, 경조사와 축의금의 변화, 마을의 살림 등 지역의 생활사가 담겨 있다. 한그루. 2만5000원.









▶나혜석(현진숙 지음)=나혜석(1896~1948)은 생전에 800여점 상당의 미술작품을 남겼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을 일으킨 탕녀라는 낙인 때문에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최근 시대에 맞선 선각자로서 그녀의 삶을 기리는 활동이 전개되고, 연구도 활발해지고 있다. 서귀포 출신의 저자가 나혜석을 재조명한 장편소설이다. 열림문화.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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