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3)1차산업

[이런 국회의원을 원한다] (3)1차산업
"지역 1차산업에 관심·지원을" 한 목소리
  • 입력 : 2020. 04.09(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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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동근 국장, 김우헌 대표, 송방택 농가.

▶해양·수산 관련 정부권한 이양받아야=제21대 제주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과 제도개선을 통해 해양과 수산관련 정부권한을 대폭 이양을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도가 특별자치도인데 바다에 대한 자치권한이 정부에서 이양된 것이 별로 없다"며 "제주주변의 수산자원 관리나 보호를 할 수 있는 권한도 전혀 국가에서 주지 않고 있고, 또 심지어 시·도의 경계도, 바다의 경계도 설정이 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는 앞으로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 제주가 해양관광 메카임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시설이 상당히 부족하다"며 "제주신항만은 크루즈 선박이나 국제여객선·요트 그리고 보트, 해양레포츠를 종합적으로 시설하는 해양관광전용 항만으로 정부가 미래산업을 위해서는 제주신항만 건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국장은 "동중국해에 대한 해양관리, 항해관리, 환경관리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동중국해 해양관리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제주도에 센터를 만들어서 동중국해의 모든 자원이나, 항해나 환경관리를 주도해야 앞으로 해양에 대한 관리를 선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정치인들 농촌에 애정 가져야=김우헌 혼디영농조합법인 대표(파프리카 유리온실)는 "농촌경제, 어촌 경제가 매우 어렵다. 농업안정을 위한 정책들이 필요하다"며 "1차산업에 대한 후보들이 갖고 있는 제주의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가들이 ㏊당 내지는 평당 수익 구조가 맞아 떨어져야 하는데, 일손이 부족하면 결국은 생산비에 가중된다"며 "소비자가격이 높고 인건비도 높다보니 소비와 공급이 잘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주도가 청정지역이니 좋은 기회인데, 1차산업의 모델이 돼서 선도적으로 친환경으로 가면 코로나19 사태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며 "농민들만큼, 정치인들이 실질적인 애정을 가져야 한다. 친환경 농업을 주도해 나가는 제주도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농민과 소통하며 정책 마련해야=송방택 감귤재배 농가(제주시 한경면)는 "선거가 끝나더라도 자주 농민들하고 만나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소한 농·감·축협 조합장들을 만나 농업정책화를 시켜야 하고, 입법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해상물류비 지원도 말로만 해서 다 끝나버리고 있다. 감귤분야의 경우 각 기관단체별로 역할분담을 정확히 해야한다"며 "제주도는 정책을 수립하고, 감귤연구소나 농업기술원은 고품질 감귤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를 잘 해야 된다. 농협은 유통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씨는 "청년 또는 외지에서도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많이 오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지원책이 매우 부족하다"며 "기존 감귤원에는 FTA 자금으로 해서 하우스라든지 관련된 시설을 할 수 있지만 새로 젊은이들이 와서 밭에 하우스 하나 짓는데 융자조차 제대로 안된다"고 지적했다.

<언론3사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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