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피서철 관광객 확진, 도민 힘으로 극복을

[사설] 피서철 관광객 확진, 도민 힘으로 극복을
  • 입력 : 2020. 06.23(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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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피서철에 제주 여행을 다녀간 관광객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초비상입니다. 시기적으로 제주관광에 미칠 파장이 우려스럽고 해당 관광객의 동선도 지역감염으로 확대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도 방역당국은 우선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동선에 대한 소독 및 이용자 신고 등을 적극 유도중이지만 결과는 미지수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안산시 거주자와 동행인 등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 확진자들은 지난 15일 입도후 18일까지 도내 주요 관광지와 재래시장, 유명음식점 등을 방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이들 일행 접촉자 57명에 대한 자가격리조치와 함께 방문 장소 21곳에 대한 방역소독도 실시했습니다.

문제는 확진자 일행이 여행 당시 택시를 이용한 추가 사실로 인해 해당 택시와 추후 택시이용 도민, 같은 시간대 방문객 등의 신고 여부입니다. 해당 택시와 같은 시간대 방문객의 신고가 늦어져 지역감염으로 확산될 경우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확진자 일행은 총 4대의 택시를 개별 탑승했지만 현재 확인된 택시는 1대뿐이고, 나머지 3대가 현금결제에다 폐쇄회로(CC) TV로도 확인이 안돼 알 수 없습니다. 지난 15~16일 저녁 신제주 한 호텔과 구제주 재래시장, 유명 국수집 등을 오가며 택시를 이용했기 때문에 해당 기사와 같은 시간대 동선내 도민 등은 빨리 신고해야 합니다. 택시는 좁고 밀폐된 공간으로 감염 가능성이 높아 미파악 택시 3대의 확인여부는 매우 절실한 선결과제입니다. 코로나19가 감염초기 높은 전염력도 감안해 조기 신고로 확산 차단에 주력해야 합니다.

제주 관광이 피서철을 맞아 모처럼 기지개를 펴려면 도민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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