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빌라(백수린 지음)=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플롯으로 문단과 독자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백수린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현대문학상 '아직 집에는 가지 않을래요', 문지문학상 '여름의 빌라', 젊은작가상 '고요한 사건', '시간의 궤적' 등의 수장작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에 대해 백수린 작가는 "성급한 판단을 유보한 채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직시하고 찬찬히 기록했다"고 작가의 말을 통해 밝혔다. 문학동네. 1만3500원.
▶33년만의 진범(한국일보 경찰팀 지음)=최악의 장기미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종막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1986년부터 1994년까지 8년간의 범행 자백과 이춘재의 과거 행적 및 사건의 구체적 전개 상황을 낱낱이 파헤친다. 또한 2019년 9월과 10월 이춘재가 프로파일러와의 면담에서 자발적이고 구체적으로 살인과 성범죄에 대해 털어놓은 얘기도 처음으로 소개한다. 북콤마. 1만5000원.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최광기 지음)=수십 년간 사회를 보면서 거리에 있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외쳤던 자타공인 거리의 사회자 최광기. 이 책은 넓은 거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대변하던 그녀의 삶에 녹아 있는 무수한 사연을 소개한다. 미혼모, 노인, 세월호 유가족, 탈성매매 여성 등 외면받아 왔던 작은 목소리를 옮겼다. 마음의숲. 1만4800원.
▶결혼의 종말(한중섭 지음)=이 책은 시대에 따른 결혼의 역사를 살펴보고, 결혼이 어떻게 낭만적인 사랑과 결부됐는지를 밝힌다. 또 인간의 성적 본능과 일부일처제가 근본적으로 결혼과 상충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현대인의 사랑, 연애, 결혼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려준다. 마지막에서는 결혼이 사라질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이를 통해 미혼자에게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고, 기혼자에게는 결혼생활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파람. 1만3000원.
▶지정학 카페(질다 르프랭스 지음·최린 옮김)=프랑스에서 유명 유튜버로 활약 중인 '미스터 지정학' 질다 르프랭스가 누구든 쉽고 간편하게 지식을 충전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뉴스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내리는 주제부터 금기시된 문제까지 거침없이 파헤치는 '지적 여행'의 기회를 선사한다. 전 세계 핫이슈 30개를 선정,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 사진과 세계지도를 함께 담았다. 가디언.1만5000원.
▶여름방학, 제주(전정임 지음·김혜원 그림)=알찬 여행을 위한 어린이 여행 안내서 '사계절 아이와 여행' 시리즈의 첫 편이다. 제주로 여행가는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노하우를 담았다. 이를 통해 작가는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마음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멋진 여행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안녕로빈.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