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 해빈사우나 방문 91명 특별관리

제주 한림 해빈사우나 방문 91명 특별관리
제주도 "접촉 없었지만 공간특성-잠복기 등 고려".. 2차 검사 실시
  • 입력 : 2020. 07.20(월) 17:4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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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대한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한림읍 해빈사우나 이용자을 고위험집단으로 재분류하고 2차 검사에 들어갔다.

 20일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광진구 20번 확진자, 제주21~24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한림읍 주민 등 1,524명이 검사를 받아 이중 1,471명이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20일 오후 검사를 받은 나머지 53명은 21일 오후쯤 검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특히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도내 21~24번 확진자가 모두 방문한 한림읍 '해빈사우나' 이용자 91명에 대해서는 감염 고위험집단으로 재분류하고 20일부터 2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들 91명이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사우나 특성상 폐쇄된 공간에서 감염 가능성이 높고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할 때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고위험집단에 대한 2차 검사 결과는 22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광진구 20번 확진자를 비롯해 제주 21∼24번 확진자의 방문지를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대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는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해빈사우나, 정다운사랑방, 흑돈본가, 한림의원, 녹십자약국, 호박유흥주점, 하나로마트 한림점,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다녀왔거나 확진자와 접촉이 이뤄진 주민이다.

 제주도는 현재 위험장소를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1대 1 인터뷰 등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는 지속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가 지난 9일 제주 입도 당시 항공편 동승자 4명과 지난 13일 A씨가 탄 차량을 대리운전한 대리기사 1명 등 총 5명을 접촉자로 추가해 격리 조치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 20번 확진자의 제주 방문 당시 접촉자는 기존 57명에서 이번 5명이 추가돼 총 6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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