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상승모멘텀 부재 따른 증시조정과 전략

[주간 재테크 핫 이슈] 상승모멘텀 부재 따른 증시조정과 전략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지표 일제 둔화
  • 입력 : 2020. 10.29(목)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연말 다가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회피 물량 부담
투자심리 악화 속 저가매수 보다 현금 비중확대 필요


최근 국내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에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단기적인 방향성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몇가지 지표를 살펴보면 증시가 상승하기에는 단기적인 부담이 높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단기적인 매크로 모멘텀을 확인할 때 자주 참고하는 지표인데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경제권들의 지표가 일제히 둔화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증시의 지수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볼 수 있는 매크로 리스크 지수 역시 단기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리해 본다면 현재 단기 모멘텀 지표상에서는 경제지표가 생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함에 따른 상승 동력이 약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영향도 증시 부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세지만 사망률은 낮아져 1차 팬데믹과 같은 전면적인 경제 락다운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부분적인 경제활동 제약이 등장 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경제 악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속에서 대선이라는 변수가 존재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최근 미국채 금리가 상승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이 다시 자산 매입을 확대하면서 금리 상승 속도를 제한하려는 양상이 있지만 최근 미국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투기적인 순매도 포지션이 급증하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의 상승에 대한 압력이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의 경우 경기 회복으로 인한 상승이라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지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수급적인 요인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라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본다면 현재 매크로 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은 크게 없는 상황이며 그러한 상황에서도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은 당분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조합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는 성장주들의 경우 불안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경우 코스피 시장은 지지부진하다는 정도로 표현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에는 제약 바이오 등 성장주를 중심으로 큰폭의 조정이 이미 발생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국내 증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양도소득세 회피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안감은 향후 대주주 기준이 변경 되지 않는다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증시 조정에 따른 매수를 고려한다면 속도를 조절하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섣부른 저가 매수 보다는 현금 비중을 올리고 신중한 태도가 중요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75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